연준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해 마지막 수단을 발표했다. 앞서 연준의 Mandate (권한 또는 목표하는 바)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Federal Reserve Mandate
- Maximum employment, which means all Americans that want to work are gainfully employed - 완전고용
- Stable prices for the goods and services we all purchase - 물가 안정
연준의 기본 목표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한 가지 문구가 포함돼 있다. "...along with its responsibilities to promote the stability of the financial system." 즉, 금융시장의 안정이다. 최근 급격한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연준의 간섭 의사가 이번 발표를 통해 확연하게 드러나 있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 "the Committee voted unanimously" 이 결정이 만장일치
- 기존 USD 700B규모의 양적완화에 더해, CMBS를 추가 구매 의사표현 (상업용 부동산 모기지 구입)
- Primary Market Corporate Credit Facility (PMCCF) 설치
- Secondary Market Corporate Credit Facility (SMCCF) 설치
- Term Asset-Backed Securities Loan Facility (TALF) 설치이다.
PMCCF는 신용등급이 투자등급 이상인 기업들 (보통 대기업) 대상 조치로, 4년 간 브릿지론을 제공해 주고 첫 6개월 간은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준다는 내용이다. 중요한 점은 연준의 승인 하에 이 기간은 계속 연장될 수 있다는 점이다.
SMCCF는 투자등급의 미국 기업 또는 ETF에 포함돼 있는 기업의 회사채를 구매하겠다는 내용으로 미국 역사에서는 도입된 바 없는 소위 '질적완화'에 관한 내용이다.
TALF는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에 (AAA-등급 이상에 한해) 대해 'Non-recourse'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내용이다. Non-recourse는 채무자가 파산을 할 경우 담보가 되는 자산만 추징을 하고 남은 금액은 갚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이 결정이 만장일치라는 점에서 앞으로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이제 연준이 더 쓸 수 있는 정책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는다. 금융시장은 연준 발표 직후 급속도로 회복되는 듯 보였지만, 다시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위기의 본질인 코로나 19가 안정세에 접어들지 않는다면 당국이 어떤 수단을 써도 낙하하는 경제를 부여잡을 수 없을 거라는 시장의 판단이다.
이번 위기의 저점은 코로나 19의 추세와 깊숙이 연결돼 있다. 코로나 19를 계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는 이유다.
연준 Statement
https://www.federalreserve.gov/newsevents/pressreleases/monetary20200323a.htm
연준 경제대책 상세 내용
https://www.federalreserve.gov/newsevents/pressreleases/monetary20200323b.htm
2020/03/16 - [경제금융/국제경제] - 양적완화 Quantitative Easing
2020/03/16 - [경제금융/국제경제] - Fed 양적완화 현재 Balance Sheet
'경제금융 > 국제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Fed 양적완화 현재 Balance Sheet (0) | 2020.03.16 |
---|---|
양적완화 Quantitative Easing (0) | 2020.03.16 |
2019년 말 기준 미국 시중은행 CLO 보유 현황 (0) | 2020.03.13 |
[Economic Calendar] 3월 주목해야할 경기지표 Fed (0) | 2020.03.12 |
2020년 3월 9일 블랙먼데이 미국 Yield Curve 모두 0% 밑으로 하회 (0) | 2020.03.10 |